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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누가 감히 사람들을 차별하고 무시하고 억압할 힘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힘밖에 없습니다. 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 차별에 반대하는 영화, 자연의 숭고함에 절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인간성과 평등에 대한 탈무드 같은 영화입니다.
비극적인 아동기
주인공 PK는 정말 비극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님은 어린 나이에 돌아가셨고 혼자 남겨졌습니다. PK는 독일 기숙학교에서 유일한 영국인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독일인의 심한 폭력에 시달리게 됩니다. PK 학교의 유일한 '공공의 적'이 되는 것은 너무 무섭고 비참합니다. 결국 PK는 오줌싸개 겁쟁이가 되어버립니다. 그의 어린 시절은 끔찍한 트라우마의 집합적인 선물 세트일 뿐입니다.
SOME BODY - 내 삶에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사람들
PK는 친절한 유모의 도움으로 줄루족 주술사에게 두려움을 떨치는 용기를 배웠습니다. 위대한 스승이자 유일한 친구인 `닥`박사는 자연을 통해 세상을 지혜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는 PK에게 자연을 A~Z까지 해석하는 법을 오랜 시간 옆에 가르쳐주었습니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남아프리카 내 독일인들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닥 박사도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닥 박사를 만나러 PK는 감옥을 들락날락합니다. 그는 흑인들의 감옥에서 놀며 어우러져 자랍니다. 그는 지혜로운 흑인 `피트`를 통해 권 투과 전략을 배웁니다. 그리고 피부색에 매이지 않는 편견 없이 대하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민족당 마라이스 박사의 용감한 딸 `마리아`는 PK에게 더 큰 용기와 신념에 대한 확신 및 열정을 심어줍니다.
레인메이커가 된 PK
흑인죄수들에게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전설 속의 자신들의 속박에서 풀어주고 갈증을 풀어줄 구세주 레인메이커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PK는 흑인들의 레인메이커로 불리어집니다. PK는 분리된 흑인부족들을 화해하고 하나로 묶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감옥에서 흑인 죄수들을 위한 음악연주회를 열 계획을 세웁니다. 가사는 아프리카 말로써 자유와 평등을 구속한 백인들에 대한 조롱을 담고 있었습니다. 서로 대립하고 있던 아프리카 부족들은 연주회에서 최고의 화음을 만들어 내며 하나가 되었습니다. PK는 흑인들의 희망과 변화를 위해 레인메이커가 되어 권투시합을 계속하게 됩니다. 또 금지된 흑인 거주구역에서 금지된 야학을 통해 흑인들의 힘과 에너지를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우리들도 매 순간 이런 레인메이커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의 갑갑함과 고통을 대신해서 한순간 확 날려버릴 사람, 운, 기회를 기다리는 건 아닐까요?
영을 갉아먹는 비합리적 신념
사랑하는 부모도 죽었고 유모도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할아버지 친구`닥`도 전쟁이 끝나자 고국으로 떠났습니다. 흑인 죄수`피트`도 악덕 간수에 의해 죽었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애인`마리아`도 나를 지켜주려다 죽음을 당했습니다. 우리가 쉽게 징크스라 부르는 이것은 매 순간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니며 엄습합니다. 생각이나 행동을 지배하며 원래 바다 같은 나를 작은 옹달샘으로 줄여 버립니다. 사랑하면 두렵습니다. 혹시나 사랑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달팽이처럼 껍질 속에서 갇혀 살기를 선택하면 안전할지언정 더 외롭고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들은 떠났습니다. 그러나 나를 세워주었고 안내해 주었고 소중한 것을 일깨워 준 `Some Body`였습니다. 이 영화는 의미 있는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여행
PK는 부족을 살리고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흑인친구`기드온`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독일군 보타 상사 일행을 피할 목적도 있었습니다.더 나은 자유와 인류 평등 미래를 위해 떠나는 것입니다. 그가 그 뒤에 어떤 삶을 살았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평생 흑인들의 `레인메이커`로서 인권운동가로서 살았으리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봅니다.
이 영화의 팁 - 자연
화면 가득 채우는 아프리카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람과 식물과 동물들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자연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실제는 아니지만 마음이 바다처럼 증폭되고 파도치는 충만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도시와 빌딩 숲이 주는 캄캄한 소외와 거리감과 답답함에서 풀려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은 이 영화의 큰 즐거움 중의 한 요소입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진정 소중한 것의 의미를 찾으며 화면 가득 아름다운 자연의 위대한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 있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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