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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쎄임 문
언더 더 쎄임 문

언더 더 쎄임 문은 전형적인 엄마 찾아 삼만리류의 신파 드라마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007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노란색 필터를 댄 것처럼 느껴지는 칙칙한 톤은 불만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모여서 감상하기에 딱 좋은 영화 언더 더 쎄임 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사는 까를리토스

멕시코의 어느 마을 외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까를리토스는 매주 일요일 10시면 걸려오는 엄마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엄마 로사리오는 돈을 벌기 위해 LA로 떠났습니다. 엄마에게 가기 위해 영어까지 배우는 카를리토스이지만 LA에 가는 길이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LA에서 불법 체류자로 살아가는 엄마의 삶도 녹록하지 않습니다. 경비원 파코는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카를리토스는 불법으로 미국 국경을 넘겨주는 일을 하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 손님이 자신의 아이들을 월경시켜달라며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카를리토스에게 연락처를 맡기고 돌아섭니다. 카를리토스 역시 월경하기 위해 엄마가 보내온 돈을 아껴서 모으고 있습니다. 사장인 카르멘 부인은 외할머니와의 약속이라며 절대 월경시키지 않겠다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지만 깨워도 외할머니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엄마를 찾아 LA로 출발하는 까를리토스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엄마의 주소를 들고 카를리 토스는 LA로 떠나기로 합니다. 지난번 주소를 두고 간 손님을 찾아가 월경을 부탁하고 국경에 다다르자 차 바닥에 까를리토스를 숨깁니다. 차량을 세밀하게 조사하는 국경 경비대원 무사히 통과하지만 주차요금 미납이 발목을 잡습니다. 까를리토스를 실은 채 차량은 견인됩니다. 밤이 되자 몰래 차에서 빠져나오는 까를리토스는 가방을 꺼내다 돈뭉치를 흘리고 맙니다.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사려고 하지만 아이에게는 팔지 않습니다. 카를리토스는 화장실에서 만난 남자에게 표를 사줄 것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진 상태입니다.남자에게 백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한 뒤 남자의 차를 타고 견인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그 차는 이미 출고된 상황입니다. 돈을 받지 못한 남자는 카를리토스를 누군가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 레이나라는 여성이 카를리토스를 구합니다. 한편 일하는 집에서 로사리오는 그만 오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게다가 집주인은 며칠간 일한 대가마저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카를리토스를 구출한 레이나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를리토스는 그곳에서 만난 레오나르르를 따라 그들의 일터인 농장에 가서 일을 합니다. 카를리토스가 일손을 돕겠다고 나서지만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카를리토스는 재빨리 숨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도망치는 레오나르도의 차에 오르지 못하게 됩니다. 단속반이 돌아가자 농장에 남은 사람은 엘리케와 카를리토스 뿐입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멕시코 악단의 차를 얻어 타고 투산까지 왔습니다.

엘리케와의 동행

카를리토스가 la까지 가는 차비를 벌겠다고 하자 엘리케는 코웃음을 칩니다 하지만 카를리토스는 보란 듯이 바로 일자리를 구하고 오히려 엘리케까지 일할 수 있게 합니다. 카를리토스는 엘리케에게 아빠가 이곳 투산에 있다고 말을 합니다. 엘리케는 카를리토스에게 아빠를 만나볼 것을 설득합니다. 드디어 카를리토스 아빠의 직장을 찾아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지만 두사람은 습관과 식성이 똑같습니다. 까를리토스는 아빠에게 LA까지 데려다줄 것을 부탁하고 마침내 아빠가 수락해줍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파코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입니다. 드디어 LA 로 출발하는 날 약속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아빠는 오지 않습니다. 분노한 까를리토스는 자신을 경찰서에 보내달라고 합니다. 엘리케는 그런 카를리토스를 데리고 LA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보낸 편지에 적힌 주소는 사서함이었습니다. 절망한 엘리케에게 카를리토스는 엄마가 전화하는 공중전화를 찾아서 기다리면 된다고 말합니다. 엄마가 설명한 공중전화 주변의 이미지를 통해 위치를 알아내려고 합니다. 이곳저곳 허탕을 치는 와중에 카를리토스는 정작 엄마의 등 뒤로 지나치게 됩니다. 한편 카를리토스를 걱정하며 남기고 간 사진첩을 보다 로사리오의 연락처를 발견하고 곧장 카르맨 부인은 전화를 겁니다.

드디어 엄마를 만난 까를리토스

로사리오는 결혼식 당일이 됐지만 고민이 있는 얼굴입니다. 로사리오는 파코에게 결혼을 하지 않고 돌아가겠다고 말을 합니다. 파코 역시 그녀를 위해 수긍을 합니다. 그녀가 일하는 집주인이 파티장을 찾아왔습니다. 이제야 로사리오는 친정 엄마의 사망 소식과 카를리토스의 월경 소식을 듣게 됩니다. 로사리오는 당장 멕시코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한편카를리토스와 앨리켓은 공원에서 노숙을 합니다. 카를리투스는 가장 아끼는 물건을 엘리케에게 선물합니다. 일요일 아침 로사리오는 국경지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파코와의 작별 인사를 나누는 순간 그의 등 뒤로 공중전화가 보입니다. 엘리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경찰이 카를리토스를 발견합니다. 카를리토스는 엘리케를 위해 그를 모른다고 하는 순간 엘리케가 경찰을 자극합니다. 카를리토스는 그 틈을 타 도망칩니다. 한숨 돌리고 주변을 둘러보는 까를리토스의 눈에 도미노 피자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공중전화와 그 옆에 서 있는 엄마 도로를 사이에 두고 드디어 모자가 만났습니다. 그리고 신호등이 바뀌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나의 영화평

특히 이 영화에서 칭찬하고 싶은 지점은 아슬아슬하게 과잉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주인공에게 지나치게 동화되는 주변 인물들 자체가 과잉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차분하던 엄마 로사리오가 영화 뒷부분에서 분노하는 장면이 영화 최고의 과잉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월경자들에게 냉정하지만 카를리토스에게는 남다른 정을 쏟는 카르멘 부인과 소년을 지키기 위해 추방도 불사한 까칠한 남자 엘리케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 등은 영화를 보는 데 좋은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