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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느 멋진 순간

만달러블로거 2022. 11. 29. 18:28

영화 어느 멋진 순간
영화 어느 멋진 순간

유산으로 받은 와이너리

주인공 맥스는 어린 시절 삼촌을 부모님처럼 따르고 의지했었습니다. 이런 순수한 아이였던 그는 어느새 런던 증권가의 유명 펀드 매니저가 되었습니다. 돈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그의 성격은 이미 런던에서 유명합니다. 그렇게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맥스는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됩니다.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았던 삼촌이었기에 맥스는 거대한 와이너리를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맥스는 삼촌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다는 서둘러 프랑스 땅을 팔아버리고 현금화하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명 부동산 중개업자인 친구 찰리를 만납니다. 그렇게 맥스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런던에서 파리로 향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맥스는 일 생각뿐입니다. 오랜만에 도착한 이곳은 너무나 바뀌어 있었습니다. 활기와 따스함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습니다. 이때 삼촌과의 추억이 생각나는 맥스입니다. 그는 와이너리에서 수십 년간 일해온 양조사 듀플러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릴 적 그렇게나 좋아했던 듀플로와도 어울리지 않으려 합니다. 듀플라의 아내까지 만나게 되자 정신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 와중에 맥스는 부정 거래에 연루되면서 난처해지게 됩니다. 땅을 상속받기 위해 만나야 하는 공증인과의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맥스는 서둘러 달려갑니다. 맥스는 찰리와 통화를 하는 것도 모자라 메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맥스는 자신이 누군가를 크게 칠 뻔한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공증인을 만나 모든 얘기를 끝냈습니다. 막상 와이너리를 처분하려 하니 맥스는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그는 찰리가 시킨 대로 집 사진을 열심히 찍을 뿐이었습니다. 맥스는 사장님과 화상회의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때 근처를 지나가던 자전거 타던 여인이 자신을 죽일 뻔한 차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뻔뻔한 운전자의 얼굴을 보러 와이너리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녀는 물을 틀어버리고는 맥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합니다. 맥스는 정말 되는 일이 없습니다. 이후 벌써 와이너리를 구매할 사람을 찾은 찰리는 더 비싸게 팔기 위해 맥스에게 집을 더 꾸미라는 요구를 하게 됩니다. 마을 근처에서 페인트를 사 온 뒤 집으로 돌아와서 사라진 붓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집을 치우기 시작합니다. 맥스는  또다시 삼촌과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삼촌의 딸이 나타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삼촌의 딸이 등장해 버리고 맙니다. 맥스는  참담한 소식을 듣고 와이너리로 돌아갔습니다. 맥스는 이곳이 조금씩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맥스는 그날 저녁 크리스티와 함께 저녁을 먹게 됩니다. 맥스는 크리스티가 삼촌의 친딸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식사 이후 맥스는 페니의 식당을 찾아갑니다. 결국 페니는 마음에 들진 않지만 맥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런 맥스의 모습을 본 페니는 그에게 데이트 기회를 주게 됩니다. 다음 날 맥스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헨리의 딸이라고 믿는 듯합니다. 삼촌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생각했기에 크리스트를 챙기는 지인들을 못 마땅해합니다. 맥스는 말은 못 되게 했어도 크리스트를 부축해줍니다. 다음 날 맥스는 와이너리를 더 비싸게 팔기 위해 전문가를 불러 와인과 포도 감정을 받으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맥스는 나쁜 평가를 받게 됩니다. 크리스티가 삼촌의 다이어리를 마음대로 읽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자 크게 화를 내게 됩니다. 대체 뭘 찾았길래 화를 내는 건지 궁금해진 맥스는 다이어리를 집어 들었습니다. 크리스티가 가져왔던 사진과 똑같은 사진을 삼촌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영국에 있던 찰리도 여기로 와 실질적인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찰리와의 대화를 마치고 맥스는 페니와의 데이트를 위해 시내로 향합니다. 그 시각 이곳에 와인을 마신 찰리는 전문가가 와이너리 평가를 나쁘게 내린 이유를 알게 됩니다. 맥스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비가 오게 되고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었습니다. 맥스는 이미 런던에서 크게 성공한 펀드 매니저였기에 이런 시골에서 살 수 없었습니다. 맥스는 와이너리를 팔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와이너리 매각 소식을 듣자 크리스티도 여기를 떠나려 합니다. 맥 맥스는 크리스티를 자신의 사촌이라 믿게 되고 자신이 적은 유언장을 건너게 됩니다. 그녀의 동의 없이 함부로 매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용해 와이너리를 그녀에게 돌려준 것이었습니다.

런던의 생활을 정리하는 맥스

그렇게 맥스는 다시 런던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게됩니다. 상사는 맥스에게  승진 그리고 은폐 중 하나를 고르라고 말합니다. 맥스 과연 무슨 생각일까요? 맥스가 유언장을 썼다는 걸 크리스티도 알고 있었습니다. 맥스는 찰리에게 부탁해 런던의 아파트를 팔아버리고 있었습니다. 불어도 배우며 프랑스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한 맥스의 모습과 함께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은 끝이 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왜 와인 영화를 만들었을까?

이 영화는 에일리언, 델마와 루이스, 글레이드 러너 ,글레디에이터 , 킹덤 오브 헤븐, 프로메테우스 등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06년작입니다. 평소 그가 연출하는 영화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리들리 스콧이 이런 장르 영화도 만들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감독 리들리 스콧에게도 이 영화의 주인공 맥스가 그랬듯 낭만과 여유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감독 리들리 스콧이 왜 와인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와인이 유구한 역사와 진한 낭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자체가 한 남자의 인생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인류의 역사보다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게 포도의 역사입니다. 와인은  공식적으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술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은 유럽 프랑스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프랑스라는 나라는 9세기 와인 생산국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국입니다. 흔히 프랑스 와인 하면 보르도 지역을 많이 떠올리시곤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배경지인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또한 유명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감독은 프랑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유명한 프로방스 리베롱을 선택합니다. 그의 심미안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휴식과 숨 고르기라고 말합니다. 이 와이너리가 영화의 주인공 맥스에게 추억과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 것처럼 말입니다. 영화 어느 멋진 순간이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