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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그랜딘 자폐증을 이겨낸 실제 이야기

만달러블로거 2022. 11. 16. 14:01

템플 그랜딘
템플 그랜딘

템플 그랜딘은 자폐증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그것을 이겨낸 실존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엄마와 선생님 등 주변의 도움과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그녀는 현재 동물학과 교수이며 자폐증의 권리를 위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실존인물과 영화 속 템플 그랜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존인물 템플 그랜딘

미국의 동물학자이자 콜로라도 대학교 동물학과 교수인 그녀는 자폐증 환자입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이었던 1940에서 50년대에는 자폐증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자폐증은 소아 정신 분열의 일종으로 취급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잘못된 양육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엄마가 애정을 주지 않아 발생하던 것이라고 설명하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템플을 사랑하고 그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그 덕분에 평생 말을 못 하고 보호시설에 살아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냈습니다. 그녀는 말도 하고 학교도 다니게 됐습니다. 이런 그녀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켜준 사람은 바로 고등학교 때 만났던 선생님이었던 윌리엄 칼락입니다. 그는 템플의 아이디어를 늘 존중해줬습니다. 그녀가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 수 있게 도와주며 그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어머니와 칼락 선생님은 아낌없이 응원해줬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템플의 의지와 맞물려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녀는 프랭클린 피어스 컬리지에서 심리학,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동물학 석사 ,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미지로 생각하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동물의 이동 경로에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가축 시설을 만들어 냈습니다. 소들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주는 이 시스템은 현재도 북미에 위치한 소 농장의 절반 이상이 채택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녀는 영화에서 나왔던 압박 기계를 사용하며 동물복지와 자폐증 계몽 운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속  템플 그랜딘

템플은 대학가기전에 잠깐 이모네 목장에서 지내게 됩니다. 자폐증이 있는 그녀지만 그녀는 이미지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기억하는 능력 그리고 수학적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녀는 조금 특이합니다. 밥 대신 푸딩 젤리만 먹습니다. 사람과의 스킨십에 엄청난 거부감을 보입니다. 어느 날 그녀는 주사를 놓기 위해 소를 안정시키는 장치인 압박기를 보고 관심을 가집니다. 그녀는 자폐증이 있기 때문에 알 수 없는 포인트에서 가끔 감정이 터지곤 합니다. 그 순간 아까 봤던 그 장치가 생각나 직접 들어가서 소처럼 안정을 취해봅니다. 그리고 템플은 수동으로 열어야만 했던 이모의 목장의 문을 오로지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와 계산을 통해 반자동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드디어 대학교의 기숙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첫날 2인실의 방에 룸메이트도 늦게 오자 또다시 감정이 폭발합니다. 그녀는 이 감정의 폭발을 스스로 이겨냅니다. 낯선 환경에서 그녀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이모네 목장의 압박기를 또 만들어냅니다. 학교에서는 기숙사의 그런 이상한 기계를 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를 상대로 압박기가 사람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합니다. 그녀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을 통해 학교를 상대로 설득을 성공합니다. 이런 그녀에게 새 룸메이트가 오는데 그녀는 시각장애인이지만 누구보다 템프를 배려해 줍니다. 그런 룸메이트 덕에 템플은 조금씩 사람들과 교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학교를 성공적으로 졸업할 뿐 아니라 축사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그녀의 이모와 엄마는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렇게 대학원까지 진학한 템플 소목장 겸 도살장에 현장 견학을 왔습니다. 그곳에서 비인도적으로 소를 씻고 도살하는 장면에 충격을 받습니다. 템플은 그녀의 특기인 관찰력을 통해 소들을 다루는 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지역 카우보이 잡지에 그녀의 석사 논문을 게재하게 됩니다. 진짜 그 후로도 꾸준히 소에 대해 연구하는 그녀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옵니다. 지금까지 그녀가 연구한 것을 통해 도살장까지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가게 되는 인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당시의 카우보이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템플은 영화 속에서 그녀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그녀의 고등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이에 대해 토론합니다. 그녀는 소를 식용으로 쓰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식용 소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템플은 자신의 설계를 증명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선생님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고 장례식에 가게 됩니다.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해 준 그의 죽음을 통해 템플은 또다시 인간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처음으로 엄마와 포옹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자신이 가장 바꾸고 싶었던 도살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아내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설계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영화에선 그녀가 이 도살장을 성공적으로 바꿨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어떻게 성장했고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