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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아바타 2를 보러 갔다 왔습니다. 이 영화는 꼭 스크린으로 보세요. 진짜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스케일입니다. 2편까지 나오는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렸나 싶었는데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저희 남편이 모든 면에서 시크한 편입니다. 하지만 영화 보고 나오면서 3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았다고 극찬까지 하네요. 온 가족이 극찬한 '아바타, 물의 길'에 대한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줄거리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숲에서 가정을 이룹니다.
그들이 직접 낳은 아이 3명, 입양한 아이 키리,인간아이까지 5명은 숲에서 어울려 잘 지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숲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고 싶지만 지구인들이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숲으로 쳐들어오게 됩니다. 나비족과 합심하여 싸우긴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그들의 터전인 숲을 떠나기로 합니다.
바다의 종족 멧케이나 족이 사는 곳에서 정착하기로 합니다.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숲에서 살아오던 종족이 전혀 살아보지 못한 바다에서 사는 것이란 다시 아기로 돌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모든 것을 배워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판도라 행성에 사는 순수 종족이 아니라 그들은 나비족과 인간의 혼혈이기 때문에 더욱더 동조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다른 부족과 어울려 살아가는 가운데 지구 RDA 부대가 다시 그들이 사는 곳까지 쳐들어오게 됩니다. 바다의 다른 부족을 찾아가 제이크의 은신처를 말하라고 위협을 하고 부족의 생활터전을 파괴합니다. 지구 RDA 부대는 툴쿤 사냥꾼을 이용해서 제이크가 직접 전장에 나오게 합니다. 하지만 가족의 힘으로 위협과 상처를 이겨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본 소감
영화보기 전에 192분이란 러닝타임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영화 속으로 빠져들어 그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조차도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하네요. 아마 이영화를 한 번만 볼 사람들은 잘 없을 거 같네요.
왜 비평가들이 시각적 걸작이라고 말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수중세계의 아름다움에 입이 쩍 벌어지며 그 황홀함에 도취되어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다른 행성의 바다에서 조차도 인간의 이기심은 끝이 없는 거 같습니다. 인간의 노화를 위해 고래의 죽음은 인간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 한병의 뇌수를 가지기 위해 큰 고래를 아무 죄책 감 없이 죽이면서 환호를 합니다. 파이 칸의 잘린 지느러미. 지느러미를 뚫고 있는 창살.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 일까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바다환경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는 말이 맞았습니다. 인간은 바다의 환경을 파괴하고 고래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포획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바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장시간 동안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보여준 것이 인간의 포악한 행위에 대해 더 분노하게 만드는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는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보호해야 할 주요 환경입니다. 공존해야 할 자연을 아무렇지 않게 파괴하고 인간들이 결국은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명장면
키리가 숲에서도 바다에서도 대 자연과 교감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영상미에 극찬을 보냅니다.
파이 칸과 로아크와의 만남과 교감.
로아크가 파이 칸의 지느러미를 보고 아픔을 공감해주고
결국은 파이칸의 마음을 얻어 파이칸 입속에 들어가 추방된 이유를 알아냅니다.
가장 슬프고 화가 난 장면은 어미고래를 사냥하고 한병의 뇌수를 뽑기 위해 인간의 극악무도한 행위를 볼 때 치가 떨리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어미고래가 잡히자 새끼 고래가 옆에서 울고 있을 때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습니다. 어미 고래를 포획하면서 행해지는 인간의 폭력은 정말 잔인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바다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관람객 리뷰
- 무려 13년 만에 2편 개봉.. 보러 가기 전 두근두근^^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 긴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음 N차 관람각
- 황홀한 영상미에 넋 놓고 봄
- 이건 깔 수가 없다
- 길이와 감동이 비례하도록 만드는 게 어려운데 그걸 해냅니다
- 최고의 시청각적 쾌감을 선사하는 영화!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 아바타 3시간이 너무 짧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연출 및 영상미 너무 압도되었습니다.. 왜 영화관이 존재해야 하는지 느끼게 해 준 영화
- 스토리 전개가 좀 더 빠르고 이야기 짜임새가 높았으면 역사에 남을 영화가 될 작품인데... 3D 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침 정도에서 머무른 듯~~~
- 완벽합니다. 13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 너무 기대한 탓일까요..? 1편은 영상미가 정말 신세계를 보는 느낌이어서 계속 감탄하면서 봤는데.. 2편은 영상미는 이미 익숙해져 있고 스토리도 약한 것 같아서 그렇게까지 여운이 남진 않네요
- 시간 192분이 길다고 느껴져지지 않을 만큼 몰입했던 거 같네요. 역시 극장 가서 보심을 적극 추천!! 영상미 최고!!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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